펭수의 인기와 미디어 문화 현상

- 미디어 생태학 개인 단편 레포트 -

"펭수는 어떻게 인기를 끌었나요?"


 


1. 펭수의 인기

1) 등장한지 8개월 (1124일 기준) 만에 유튜브 구독자 약 9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2만 여명

2) 같은 방송시간에 타사 방송은 다루지 않는다는 매체 간 경쟁으로 인한 불문율을 깨뜨리고 다양한 방송사에서 출연

3) 매체 진출의 확장 뿐 아니라 어린이’, ‘학부모라는 기존 팬덤에서 20~30대 청년이나 직장인까지 망라하는 팬덤의 확장을 겪고 있음

4) 펭수의 인기는 EBS‘의 수신료를 올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음

 

2. 펭수는 어떻게 인기를 얻었나?

1) 펭수의 기획의도와 맞물린 미디어 환경

펭수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직업 체험을 도와주겠다는 기획 의도로 만들어진 EBS 장수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코너 속 가상 캐릭터였다. 이러한 기획 의도를 시행하기 위해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홍보하기도 했는데, ‘유튜브라는 현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미디어 매체를 이용한 기획의도 ‘1BJ방송이라는 방송 포맷과 만나 수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펭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

2) 기존의 소속 방송사 이미지에 가해진 반전

EBS는 교육 방송사로, ‘유아적이라는 인식이 강해 청소년부터는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양한 연령층들이 보는 아이돌 육상대회를 패러디해 EBS만의 캐릭터를 등장시킨 육상대회를 기획함으로서 EBS는 고리타분한 교육채널, 혹은 유아틱한 아동용 채널이라는 두 가지 인식을 깨고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는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EBS의 퍼져나가면서 펭수가 인기를 끌게된 계기가 되었다.

3) 뚜렷하고 신선한 캐릭터성 

펭수는 남극에서 온 펭귄이라는 뚜렷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고, 이를 철저히 유지한다. 누구든 그가 탈을 쓴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펭귄이라고 믿는 척 한다. ‘펭수 논란이라며 펭수는 사실 사람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펭수는 이를 펭귄 모양 뼈를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해명하기도 한다. , 펭수를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자며 남극으로 다시 보내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 펭수는 일종의 콩트를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하게 되고, 컨셉을 지키려 애쓰는 펭수의 모습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 Recent posts